꽃밭 위를 날아다니는 꿀벌 – 흑백 조형과 감성 표현 미술 수업
- 흑백 꿀벌 도안 만들기
- 화이트 플라워 꾸미기
- 노란색 중심 포인트로 생동감 표현
- 확장 활동 및 교육적 효과
오늘도 오후가 되니 후끈 더운 공기가 후덥다.
오늘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 미술활동으로 그동안 작품 활동으로 쌓여있던 자료들로
이리저리 디자인해 보는 패턴놀이를 준비해 본다.
[준비물];롤휴지, 노란색과 연두색사인펜, 검정네임펜, 이면지 혹은 A4용지, 가위, 풀, 물스프레이, 검정색배경지등
[과정];1, 이면지에 롤휴지를 잘게 찢어 물풀로 붙인다.
2, 물티슈를 눌러 면을 정돈한다.
3, 말린 후에 뒤집어 꽃잎을 그린다. 잘 그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오리면서 형태를 잡아주면 된다.
4, 인내를 가지고 계속 반복적으로 가위로 오린다.
꽃잎이 많을수록 구성하기가 재미있다.
완성작을 생각하며 멍 때리며 오리자.
5, 오린 꽃들을 펼친다.
연두색사인펜으로 꽃 중심에 브이자 혹은 쓱 짧은 선 두 개 정도 긋고 노란색사인펜으로 칠한다기보다는 낙서하듯 빙글빙글 돌려 그린 후 바로 물스프레이를 뿌린다.
6, 꿀벌 몇 마리를 그리고 검정배경지에 올리고구성을 생각해 본다.
그냥 펼치고 나면 완성될 것이지만. 오리는 과정이 어렵지 구성은 한순간이다.
7, 검정 배경 위에 흰 꽃이 풍성하게 배치되면서 시각적 대비가 살아난다.
바람이 부드러운 봄날
아름드리 아련하게 꽃피는 아몬드나무를 상상하며 표현해 보았다.
응용버전으로 나무를 그리고 나뭇가지에 꽃을 얹어 주어도 예쁠 것 같다.
확장 활동 아이디어
- 꿀벌의 역할(수분, 꽃가루 옮기기 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
- 각자 꿀벌에게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스토리텔링) 만들기
- 벌집 만들기, 꽃향기 상상하기, 벌의 동작 흉내 내기 등 연극 활동으로 확장
교육적 효과
- 생태와 곤충에 대한 자연 이해력을 높인다.
- 흑백과 원색 포인트를 조합하면서 색의 역할과 대비 감각을 익힌다.
- 반복된 도형과 리듬감 있는 배치를 통해 시각적 조직력을 기른다.
- 주제를 중심으로 한 표현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언어표현력이 확장된다.
꿀벌과 꽃이 어우러진 이 감성 미술 활동은 자연의 질서와 생명의 흐름을 아이들이 직접 표현해보며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작은 손끝에서 피어난 꿀벌들의 세상은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주제 관련 동시나 시를 다 같이 큰 목소리로 낭송하며 작업을 마친다면 미술활동에 대한 재미가 생길 것 같다.
아몬드꽃 놀이터 <동시>
꿈그림
아몬드꽃이 활짝 피었어요
분홍구름이 뚝뚝,
가지에 앉았어요
꿀벌이 윙윙,
나비가 살랑살랑
꽃잎사이로 햇님도 숨바꼭질
나도 슬쩍 들어가 볼래요
"얘들아, 나도 꿀단지 찾아볼래!".
꽃잎 우산 <동시>
금미리
비가 오지 않아도
아몬드꽃잎은우산이래요
햇빛이너무 따가울 땐
살짝펴서머리위에
토끼 인형도 곰돌이 가방도
모두 모두 꽃잎 속에 쏘오옥
봄날엔 분홍 우산이 최고야!
아몬드꽃이 흔들릴 때 <시>
유월비
너를 생각하면
아몬드 꽃이 자꾸 흔들린다
바람 때문이 아니야
햇살 때문도 아니야
꽃잎 하나하나가
네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마치 봄이 내 마음속에 다시 피어난 듯
아몬드꽃 아래에서 <시>
나무연
아몬드꽃이 피는 마을엔
조용한 봄이 살고있어요
분홍빛 바람이 마음을 쓸고 가면
작은 그리움도 눈을 감지요
헷살은 나뭇가지 위에서
아주 오래된 꿈을 털어 내고
꽃잎하나, 그대 손등에 내려앉지요
그건 아마 말하지 못한 마음,
한송이의 온기였을까
아몬드(Almond) 꽃말은"진실한 사랑과 희망"이다.
아몬드꽃은 기나긴 겨울을 견뎌내고 이른 봄에 가장 먼저 흰색과 분홍색으로 피는 꽃이다. 겨울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로, 새 출발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고흐는 이 아몬드 가지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올려다보는 구도로 그려, 봄이 오는 기운, 생명의 기쁨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프랑스 남부 생레미에서 치료를 받던 시기에 그려졌다.
그는 이 그림을 사랑하는 동생 테오의 아들, 자신의 조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그렸다.
아기의 이름은 ‘빈센트 윌렘 반 고흐’, 작가 자신의 이름과 같았다.
꽃피는 아몬드나무아래서
-고흐의 아몬드나무에 부쳐-
고흐는 자신 보다
먼저 피어난 봄을 바라보았다.
가지 끝마다 조용히 흔들리는 생의말
아몬드꽃은 말이 없지만
그는 알았을 거야
피는 것이 곧, 사라지는 일이라는 걸
그래도 그는그렸다
가장 밝은 푸른 하늘 아래
가장 하얗고 고운 희망을
그리하여 우리는 그의 마지막 봄에서
아직도 한 송이의 마음을 본다.
그림은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