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명화와야생화 007 악보 001]고갱의 열대 식물과 흰참꽃나무, 그리고 '4계절'

미리4057 2025. 6. 3. 10:37

그림 속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도 이야기가 있다. 고갱이 남긴 자연의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 산속의 흰참꽃나무를 마주한다. 그리고 계절을 따라 부르던 익숙한 동요 '4계절'이 어우러진다면, 미술 수업은 자연 속 여행이 된다.

 

[수업 목표]

  • 고갱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형태와 색채 표현을 이해한다.
  • 우리나라 야생화 흰참꽃나무의 생태적 특징을 알아본다.
  • 계절 동요 '4계절'을 감상하며 음악과 자연을 연결 지어 본다.

[ 준비물]

  • 명화 이미지(고갱, 열대의 식물)
  • 야생화 카드(흰참꽃나무)
  • 악보 또는 음원(동요 ‘4계절’)
  • 활동지 및 쓰기 도구, 색연필

[활동 과정]

  1. 명화 감상
    고갱의 「열대의 식물」을 함께 본다. 색의 대조, 풍경의 리듬감을 느껴본다.
  2. 자연 관찰
    흰참꽃나무 사진을 보여주며, 개화기와 생김새를 소개한다.
  3. 노래 연결
    동요 '4계절'을 들으며 흰참꽃나무가 등장할 수 있는 계절(5월)을 짚는다.
  4. 연계 표현 활동
    마음에 남은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나만의 자연 동시 쓰기 활동을 해본다.

 

                                                                                  <폴고갱의열대의식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럽의 회화적 질서에서 훌쩍 벗어난 이 화면은, 바람과 숨결이 낯설고 짙은 남국의 열기 속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고갱은 현실의 빛과 색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느낀 감정과 내면의 울림을 색과 형태로 옮겼다.

짙은 녹색과 강렬한 붉은 계열, 노란빛이 한데 어우러진 색채는 단지 아름답다기보다는 뜨겁고 야성적이다.

고갱은 이 색들을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내면에서 끌어낸 인상과 상징으로 재구성했다.

마치 한 편의 시처럼. 고갱이 문명을 떠나 찾아간 타히티에서, 삶의 본질을 바라보던 시선이자, 한 인간의 영혼이 색으로 흘러나온 흔적이다.

우리는 이 붓질 사이에서 문명 이전의 정직한 고요와 뜨거운 생명력을 만날 수 있다.

 

동시

계절은 노래한다

 

          금다온

 

봄이면 진달래,


여름엔 매미,

가을엔 붉은 잎,

겨울엔 하얀 눈.


산길 따라 걷는 마음에도

꽃이 피는 계절이 있어요.

[교육적 효과]

  • 명화와 야생화를 매칭하며 미술 감상력 및 생태 감수성 향상
  • 음악 활동과 연계된 정서 안정 및 감각 자극
  • 관찰력, 시각 표현력, 언어 감수성 강화확장 아이디어

 

                                               <야생화-흰참꽃나무 Rhododendron tschonoskii Max. >

 

  • 개화기: 5월
  • 결실기: 9월
  • 분포지: 지리산 및 가야산 산경 바위틈
  • 흰 꽃과 짧은 수술, 작은 키의 나무지만 깊은 바위틈에서 생명력을 피워내는 모습이 인상 깊다.

 

                                                                       <악보-4계절>

동요 ‘4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돌아오며 아이들의 마음에 꽃이 피듯 노래도 피어난다. 흰참꽃나무가 피는 5월은 노래 속 첫 구절처럼 “봄이면 뒷동산에 진달래꽃 곱게 피고요”.

 

[확장 아이디어]

  • 흰참꽃나무 외 다른 5월 야생화 찾기
  • 나만의 ‘계절 동시집’ 만들기
  • 계절별 명화 시리즈로 블로그 활동 이어가기
  • 고갱의 타히티 연작을 중심으로 색채 감상 수업 진행

 

계절은 그림 속에서도 흐르고, 노래 안에서도 피어난다. 고갱이 그려낸 초록빛 열대 식물, 그리고 바위 틈에서 피어난 하얀 꽃 한 송이. 그 사이를 잇는 노래 한 줄이 우리를 자연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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