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을 날고 있는 고추잠자리,
뭉개 뭉개 흰 구름 떼,
구절초가 피어있는 바위틈,
들판 널려있는 토끼풀밭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을풍경이다.
생각은 있으나 그림으로 표현이 안 되는 미술초보인 사람은 사인펜그림을 할 것을 추천한다.
사인펜은 어느 정도색상이 갖추어져 있어 조색할 고민 없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초보자에겐 좋은 미술재료이다.
오늘은 사인펜으로 가을풍경 속으로 흠뻑 빠져본다.
[주제] ;가을
[제목] ;가을하늘, 잠자리, 구절초꽃, 토끼풀밭의 풍경
[준비물];흰색머메이드지, 사인펜, 연필, 지우개, 빤짝 이젤펜(다이소 5000원)등
[과정];1, 흰색머메이드지를 반으로 자른다.
2,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다.
3, 구절초꽃의 기본형태를 알고 응용한다.
4, 구절초꽃의 위치를 잡고 꽃의 크기 정한다.
5, 잠자리의 날개표현에 집중한다.
6, 사인펜의 색상준비;
-구절초꽃잎-연한 회색,
-씨앗;짙은 노랑, 연두색, 짙은 갈색,
-구절초잎과 줄기-올리브색,
-잠자리날개-보라계열
7, 나머지 부분은원하는 색을 선택한다.
8, 완성 전 전체적으로 보아가며 음영을 준다.
*****꽃의 주변엔 짙은색으로 칠 해 꽃을 돋보이게 한다.*******
*****색칠은 사인펜 굴리기 기법과 칠하는 방법을 병행한다.******
밑그림은
연극을 비유하자면 무대 올리기 전의리허설이라고 생각하고 밑그림에 집중한다.
밑그림을 충실하게 완성하면 색상선택이 쉬워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인펜으로 그리기이다.
주제와 관련된 시나동요, 노래등으로 부르며 마무리할 수 있다.
구절초 피는 언덕에
햇살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바람은 꽃잎을 다정히 쓰다듬고
한 아이는 발끝으로 계절을 읽는다.
희고작은 그 꽃
누구의 기다림처럼 순하고
시간은 천천히지나
가을을 다 품는 다.
투명한 날개에 햇살을 싣고
잠자리는 물가를 돈다.
고요한연못 위로
가을이 숨을 고른다
잠시 머물다 날아오르며
하늘을 조각낸다.
작은 몸짓으로도
세상은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빛이 푸르게 반짝이는 날
바람은 서늘하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따뜻하다
그 하늘아래
낙엽도, 아이들도,
한 마리 고양이도
모두 잠시 멈추어 고개를 든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도
우리는 조금 행복해진다.
바람도 살짝 발끝을 들고
내려앉은 오후,
토끼풀이 가득한 들판엔
초록이의 속삭이는 말들이 숨어있다.
아이는 손끝으로 네 잎을 찾고
개는 혀를 내민 채 낮잠을 잔다
한 송이 두 송이
꽃반지가 되어 손에 맴돌고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하늘엔
구름도 웃는 듯 흘러간다
이렇게 평화로운 날이 꼭 꿈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 일 더 일어나지 않기를.
그림은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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