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펜 건축ㅡ배경에 따라 감상이 다르다 8종감상하기

물감 사용하기엔 부담되는 학생들이 교육의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술재료가 크레파스와 사인펜, 색연필이다.

어릴 때부터,

혹은 교실에서 자주 접하다 보니 친해졌을지도 모른다.

가르치는 교사도 어쩜 수월한 미술재료일 걸로 추측된다.

오늘은

사인펜으로 수채화느낌이 나는 건축물, 이라기보다는 주택에 가까운 우리 집을 그리게 하자.

아이의 미래의 꿈을 담아 살고 싶은 나의 집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처음엔"에이, 못 그려요!" 할 수도 있으나 여기서 교사의(설득?) 경험 있는지도 가 기대되며

그렇다면 아이들도 흥미 있게 참여할 것 같다.

주제가 커서 학교 미술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작업시간이므로 2~3차례에 걸쳐 천천히, 차분한 자세로 진행한다.

완성작을 모두 모아 이어 붙이기하여 벽면을 장식한다면 근사한 교실환경판으로 색다른 재미를 보게 될 것 같다.

 

 

 

 

<미래의나의집>

 

[준비물]; 흰색머메이드지 16절, 사인펜(20색), 파스텔, 면봉, 연필, 지우개등

 

[과정];1, 밑그림을 그린다. 다양한 건축물을 예시하여 유럽풍 주택의 느낌이 있도록 의도한다.

           2, 사진의 순서가 바뀌었다. 밑그림을 자세히 공을 들여 그린다.

           3, 지우개로 살살 닦아낸다. 밑그림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가 적절하다

 

4, 노란색사인펜으로 밑그림대로 그린다.

5, 벽돌지붕은 벽돌색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색의 사인펜으로 그린다. 원하는 색으로  그려도 좋다.

 

6, 지붕의 벽돌색을 칠한다. 한 가지 색의 지붕이기보단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벽돌 한 칸 한 칸을 정성스럽게 색칠하도록 의도한다.

7, 지붕 위로 벚꽃을 그린다. 나는 새, 혹은 파란 하늘에 흰 구름도 예쁘다. 원하는 하늘풍경을 그린다.

 

 

8, 창문을 노란색 사인펜으로 색칠한다. 불이 켜있는 창문을 표현한다.

9, 건축물의 층수를 표시하여 색칠한다.

10, 지붕의 연통(굴뚝)을그린다.

(그리는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자주 살피면서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구분하여 색칠한다.)

 

 

11, 거리의 보도블록의 벽돌 하나하나 색칠한다.

12, 하늘색으로 푸른 계열의 두가지색을 선택한다.

파스텔을 면봉에 칠 해서 손가락에 힘을 빼고 동글동글, 살살 여러 번 문 질러 맑은 하늘을 표현한다.

꽃잎을 피해서 칠하도록 유의한다.

 

 

<미래의나의집>

13, 완성한다.

 

14, 주제관련된 시나동시를 낭송하며 마친다.

-다양한 배경지에 올려 감상해 본다.( 여러 가지 배경을 준비해 둔다. 어울리는 배경지를 선택하여 감상하길 즐긴다)

 

[배경지과정];1, 파란색의 색상지에 휴지를 잘게 찢어 풀로 붙인다.

                      2, 물티슈로 면을 눌러 고른다.

                      3, 꾸덕하게 마른 상태가 되면 책갈피에 끼우거나 무게가 있는 판으로 눌러

                          뒤틀림이 없이 반듯하게 마르도록 한다.

                     4, 흰색레이스로 테두리를 붙여 완성한다.

                     5, 완성된 그림을 올려 감상해 본다.

 

쌍둥이집이 있는 거리

푸른 하늘아래

 

벚꽃이 흩날리면

 

쌍둥이처럼

 

닮은 집들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벽돌지붕도,

 

굴뚝도,

 

현관문도,

 

모두

 

나란히 나란히,

 

서로를 닮아

 

봄 햇살을

 

마주 보고 웃는다.

 

길고양이도

 

바람도

 

그사이를

 

살금살금 걷는다.

 

여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봄날의 작은 동화책.

 

 

 

<다양한버전의배경지로감상해본다>

 

꽃길 따라 걷는 길 / 무명

꽃잎이 눈처럼 내리던 날

 

너와 나는 작은 벽돌주택가를 걸었다.

 

현관문이 두 개,

 

지붕도두개,

 

굴뚝도두개.

 

쌍둥이처럼

 

서로 기대어 선 집들 사이로

 

바람이 장난을 치고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봄을 줍듯 걷기만 했다.

 

그 거리,

 

그 집들,

 

그 하늘_

 

모두 다 그날의 우리 같았다.

 

<같은계열색의배경지도잘어울린다>

 

나란히 /무명

하늘도 나란히 푸르고

 

벚꽃도 나란히 피었다.

 

그 아랫집들도 나란히

 

숨 쉬고 있었다.

 

현관문 나란히,

 

굴둑 나란히 나란히,

 

지붕도 나란히.

 

무언가를 꼭 닮은 채

 

다정하게 옆에서 있는 풍경.

 

아마도 이 거리엔

 

"함께"라는 말이

 

늘 피어있었던 모양이다.

 

<생활의주변에서찾은소재로배경지를만들어감상해본다>

 

 

봄이 사는 집 / 무명

파란 하늘아래

 

벚꽃이 활짝 웃고 있어요.

 

쌍둥이집들도

 

서로서로 웃고 있죠

.

지붕도 똑같이

 

굴뚝도 똑같이

 

현관문도 똑같이

 

나란히 나란히 인사해요.

 

여긴 봄이 사는 집이래요.

 

미술기법은 관찰력을 필요로 한다.

늘 주변을 둘러보는 습관이 좋으며 그림과 연결하여 상상하는 습관을 갖는다.

 

그림은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