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이 청명하고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 가을하는 요즈음.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감나무를 그려본다.
가을 깊은 산중의 감나무는 왠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다.
딱히 그런 추억도 기억도 없는데 말이다.
산골생활의 로망을 담아 한 달 살기하고 싶은 풍경을 표현해 본다.
[준비물];흰색머메이드지, 사인펜, 파스텔, 연필, 지우개등
[과정]
1, 2B&HB연필로 너무 진하지 않게 밑그림을 그린다.
2, 밑그림은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세부적인 표현에 노력한다.
*그림의 내용을 색칠과정에서 더하기도 하고 변경하기도 했다.
3, 파란색계열의 파스텔로 하늘 배경을 칠한다.
(면봉으로 살살 굴리면서 사이사이 꼼꼼히 칠한다)
4, 파스텔의 가루가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픽사티브를 뿌린다.
5, 원하는 색으로 감의 색을 정한 후 감의 형태를 먼저 그린다.
6, 감을 색칠하고 명암을 준다.
7. 밑그림의 색칠하는 과정에서 사인펜 굴리기 기법과 여러 가지 칠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준다.
8, 가을의 계절감을 살려 코스모스를 더했다.
사인펜은 누구나 한 번쯤 다뤄본 재료이고
부담 없는 미술재료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연령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미술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감나무가 서 있는 시골집을 상상한다.
주제와 관련된 시나동시를 낭송하며 끝낸다.
담쟁이 타고 오른 흙담너머,
작은 시골 집이 보인다.
기와 지붕엔 햇살이 눕고
그 아래 감나무 한그루가
가을을 머금고 있다.
할머니가 심었다던
그 오래된 감나무,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열매는 해마다 풍성했다.
처마 끝에 매달린 노란 감,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면
참새들 먼저 알아보고
아이들 손도 따라 올랐다
"먹지 마라 떫다".
웃으며 타박하던 할머니목소리
. 손끝에 닿은 감잎하나
바스락거리며 떨어지던 날들.
가을이면 그 집은
조용한 잔칫집이 되었다.
감 따는 사다리소리,
감 깎는 칼끝소리,
말린 감 내어놓던 따뜻한 손길.
지금은 그 집도, 그 나무도
시간 속에 잠겨있지만
문득문득 마음 깊은 곳에
그 감빛 기억이 익어간다.
나는 오늘도
그 시골집을 그려본다.
곁에 앉아 감 하나 먹으며
그 시절로 천천히 걸어간다.
할머니 집 안마당에
감나무 한 그루 있어요.
햇님이 쪼르르 비추면
감들이 빤짝빤짝 웃어요.
"저건 떫은 감이야, 아직 기다려야 해".
할머니 말에 고개 끄덕이며
나는 살금살금 나뭇잎 만져봐요.
가을 바람 살랑살랑
잎사귀가 춤을 추고
참새가 짹짹짹
감 하나 쪼아 먹어요.
햇볕에 말린 감하나
입에 넣으면
달콤한 할머니웃음이
입안 가득 퍼져요.
그림은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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