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둥글고 식탁은 평평해야 한다.
그런데 세잔의 그림을 보면 이상한 점이 보인다.
사과는 조금씩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고, 식탁은 금방이라도 기울어질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그림은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생생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오늘은 폴 세잔의 대표작 《사과와 오렌지》를 감상하고 세잔만의 특별한 시선을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얘들아, 세잔은 사과를 정말 좋아했던 화가야.
한 번은 사과가 상할 때까지 계속 바라보며 그림을 그렸다고 해.
왜 그랬을까?
세잔은 사과를 단순히 과일로 본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는 사과를 수백 번이나 그렸어.
그리고 우리가 한쪽 눈으로 보는 모습이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을 한 그림 안에 담으려고 했단다."
세잔이 활동하던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는 사진기가 등장하면서 그림의 역할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화가들은 사물을 실제처럼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사진이 등장하자 화가들은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림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과 순간의 변화를 표현하기 시작했고, 세잔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모습을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구조와 형태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래서 《사과와 오렌지》를 보면 식탁은 기울어져 있고, 그릇은 조금 어색해 보이며, 사과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이런 그림을 보고 "그림을 잘못 그린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훗날 피카소와 브라크는 세잔의 이러한 시도를 이어받아 입체주의를 탄생시켰다.
그래서 세잔은 오늘날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세잔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자연을 원기둥과 구, 원뿔로 보고 싶다"
그에게 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었다.
사과는 둥근 구의 형태를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과를 수백 번이나 그렸다.
《사과와 오렌지》를 자세히 보면 사과들이 모두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어떤 사과는 위에서 본 것 같고,
어떤 사과는 옆에서 본 것 같다.
세잔은 한순간의 모습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관찰한 모습을 한 화면에 담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실제보다 조금 낯설고 어색해 보이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더욱 흥미롭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과 머릿속에서 이해하는 세상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세잔은 사과를 그리고 있었지만, 사실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얘들아, 세잔은 사과를 보면서 단순히 '맛있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이 사과는 어떤 모양일까?'
'어느 방향에서 보면 다르게 보일까?'
'왜 둥글게 보일까?'
를 계속 생각했단다.
그래서 세잔의 사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관찰과 발견의 결과물이야.
오늘 우리도 세잔처럼 사과를 자세히 바라보며 색과 모양을 찾아보자." 🍎
그림을 자세히 보면 식탁이 조금 이상하다.
왼쪽과 오른쪽 높이가 다르게 보이고 식탁보도 한쪽으로 흘러내린다.
세잔은 실제로 보이는 모습보다 자신이 느낀 공간을 표현하고 싶어 했다.
사과들은 모두 같은 모양이 아니다.
어떤 사과는 위에서 본 것 같고, 어떤 사과는 옆에서 본 것 같다.
세잔은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을 한 화면 안에 담으려 했다.
이 그림에서 식탁보는 단순한 천이 아니다.
흘러내리는 식탁보의 선들이 그림 전체를 움직이게 만든다.
세잔은 천의 주름을 이용해 화면에 리듬을 만들었다.
사과를 빨강, 주황, 노랑으로 색칠한다.
한 가지 색만 사용하지 말고 여러 색을 겹쳐 칠해 보자.
식탁보는 흰색으로 남겨도 좋고 연한 파랑, 보라, 회색을 사용해 그림자를 표현해도 좋다.
주름 방향을 따라 색칠하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빈 공간에 작은 사과를 한두 개 더 그려 넣어도 좋다.
세잔처럼 다양한 방향으로 배치해 본다.
제공된 도안은 3~4학년 수준으로 구성하였다.
원작의 핵심 요소인 사과, 과일 그릇, 주전자, 흘러내리는 식탁보를 단순화하여 표현하였다.
아이들은 세잔의 색채를 따라 표현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할 수도 있다.

-사과는 빨강만 사용하지 말고 노랑과 주황을 함께 사용한다.
-식탁보 주름 방향을 먼저 관찰한 후 색칠하게 한다.
-원작과 학생 작품을 함께 전시하면 감상 효과가 좋다.
-여러 작품을 모아 "우리 반 세잔 미술관" 환경판으로 꾸며도 좋다.
세잔은 사과를 그렸지만 사실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그리고 있었다.
《사과와 오렌지》를 감상하며 아이들은 정답처럼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 장의 사과 그림에서 시작된 작은 관찰이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었듯이, 오늘 아이들의 그림도 특별한 발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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